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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Book Review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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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

저자
안철수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1-12-2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우리 시대 멘토 11인이 이야기 하는 '나눔의 미래’!누구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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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의 우리 시대 멘토 ㅣ 김영사

 

 

제목이 길다. 제대로 정리하면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던 나눔에 관한 열 가지 질문-우리 시대 멘토 11인이 나눔의 미래를 이야기하다>가 제목이 되니까.

이 책의 내용들은 <아름다운 재단>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나눔'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이야기한다. 이 책이 이렇게 나오게 된 이유, 즉 핵심은 바로 박경철 원장의 말로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나눔의 방향과 지금 이런 나눔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다면,

이제는 특정 개인의 선의에 의해서 기부금을 내는 것만이 나눔인가,

혹은 다른 형태의 나눔은 없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박경철)."

 

사실 이런 책을 볼 때마다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함께 느낀다. 

2005년~2006년, 2년간 아름다운 재단의 기금을 배분받아 사업수행을 한 적이 있다. 사회복지(social welfare)가 가진 기본적 특성이 그런 것이지만, 수익사업을 할 수 없기에 늘 공동모금회나 기업재단, 민간재단 등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받아쓰는데 익숙해졌나보다. 당시에는 한번도 기금형성에 대한 고민을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기부문화가 완전히 일반화되었다 할 수는 없지만 박경철 원장이 이야기한 것처럼 나눔에 대한 이슈화는 어느정도 이루어진 상태라 가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보지만 아직도 나의 초점은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제대로 쓸 수 있을까?'에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광의적인 의미로 본다면 이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되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말이다.

 

나눔은 우물 같아야 한다. 마르지 않고 언제나 퐁퐁~ 샘솟을 수 있는 맑은 우물. 누구든지 와서 우물을 팔 수 있어야 하고, 목마른 사람은 누구든 우물을 떠 목을 축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파는 우물은 특정한 형태(유형)에 국한되어서는 안되고, 새로운 형태로 채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로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재능나눔도 될 수 있겠고, 기업이 창출해내는 수익 나눔도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제3의 나눔의 형태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을 만들어 내고, 마지막으로 그것이 고요하면서도 찐~하게 인간 세상에 내려앉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시나브로 따뜻함으로 가득한 세상이 될 수 있으리라.

 

내 작은 날개짓은 어느 곳에 이르러 큰 회오리를 형성하게 될 것이고, 세상의 공기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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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협력사업본부장>

- "선의는 선행을 낳지 않는다" 그렇기에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진정한 선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던 전후 사정을 파악하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실천해야 하며 실천하는 사람의 윤리의식이 명확해야 한다.)

<김진혁: EBS 지식채널e PD>

- 누군가를 도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공감을 위해서는 구체적 정보(백문이 불여일견) 전달을 통해 공감을 형성하되 선정성과 구체성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도움(기부)후 피드백을 통해 완성(변화의 전달)할 수 있다면 제2, 3의 기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심샛별: 빅이슈>

- 노숙자들의 자립을 돕는 빅이슈코리아

 

 

혹, 길거리에서 빅이슈를 만나신다면 꼭 한 부 구입해서 한 사람이 새로이 서는데 한 몫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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