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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Culture Review

찬기파랑가, 당신이 몰랐던 화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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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처럼 삭막한 내 맘에 단비가 되어준 특별한 공연을 만났다.

국가브랜드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공연 미소2.

딱 3년만에 다시 신라를 만났다.

 

 

 

 

고려, 조선시대의 이야기들은 드라마나 영화로 종종 만날 수 있지만 신라의 이야기는 그리 흔치 않았다.

그나마 몇 년전 끝난 드라마 <선덕여왕>이 신라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이렇게 신라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공연이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생겼으니 반갑기 그지없다.

 

 

 

<공연내용>

기파...
신라의 화랑이라는 사실만 남아있을 뿐 기파에 대한 자료는 전해진 것이 없다. 다만 향가로 남아있는 <찬기파랑가>를 통해 늠름한 화랑의 정신을 간직했을 사람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뿐. 찬기파랑가는 이런 화랑을 찬양하기 위해 지은 10구체 향가이다.


우연한 기회에 화랑의 용맹스러움을 본 '기파'는 화랑을 꿈꾸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황룡사에서 소원을 빌던 기파는 '보국'을 만나게 되고, 그녀는 기파가 품고있던 마음 속의 꿈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미소2>에서 보았던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는 여전했다. 전통의 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와 동떨어지지 않은 멋의 여운을 남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주와 이스탄불은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한국문화 알리미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찬기파랑가>는 경주에 가면 꼭 한번 봐야할 괜찮은 공연으로 언제나 꼽힌다. 상시 상연되고 있는 공연이라 객석을 꽉 채우진 않았지만 가족, 연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찬기파랑가> 공연을 신뢰하고 볼 수 있는 이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정동극장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한국의 미와 멋을 집약적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에 때문에 어떤 것보다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소2>를 보며 정동극장이 있음이 참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이런 공연의 지속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있음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해도 참 좋을 공연이다. 경주 문화재 관람 후 즐기는 신라에 대한 공연 한편!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드디어 공연의 시작~

 

* 공연은 촬영금지라 정동극장 홈페이지(http://www.jeongdong.or.kr) 참고!

 

 

■■■ 간략한 공연 소개 ■■■

 

 

 

 

 

용맹한 기상을 뽐내는 풍월주를 보며 화랑을 꿈꾸는 청년 기파랑...

간절하게 소망을 키워나가던 중 운명의 여인 보국을 만나게 되고,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한 끝에 드디어 화랑의 꽃, 풍월주가 된다. 하지만 그를 응원했던 보국이 보이지 않는다.

 

사실 보국은 역사에서 볼 수 없는 여인이지만 역사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화랑의 기상과 신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황룡사 9층석탑, 안압지, 불국사, 월정교, 첨성대 등 경주의 아름다운 곳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 경주여행의 향수를 자극한다.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던,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신라오기>

 

신라오기는 신라시대에 중국과 서역에서 전래된 5가지 놀이를 말한다.

금환, 월전, 대면, 속독, 산예 등이 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군무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니 눈동자 돌아가는 소리가 도르르르~~~

연이어 터져나오는 박수소리에 덩달아 심장이 쿵쾅쿵쾅한다.

 

 

 

 

 

화려한 춤사위와 노래,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이렇게 적은 배우들이 한 공연 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신라시대의 군무와 놀이, 풍속, 유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난뒤 관객들보다 배우들이 먼저 나와 있었다.

지난번 <미소2>공연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춤도 추고 했었는데 그런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배우들을 다시 만나니 아쉬웠던 마음이 한결 나아진다.

카리스마 넘쳤던 풍월주의 부드러운 웃음에 모두가 즐거워졌다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갑고 즐겁게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으쓱해진다.

 

 

 

 

 

[미소2 VS 찬기파랑가]

 

아무래도 첫번째 공연이 <미소2>였기에 놀라움과 감동은 그 때가 훨씬 더 컸던 것 같다. <미소2>는 신라역사 전체를 아우르고 있어 극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고, 그러다보니 급하게 진행되는 감이 없잖아있었는데 <찬기파랑가>는 '기파'라는 한 사람에 집중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다.

 

화려한 춤사위는 <미소2>의 손을, 다이나믹한 볼거리는 <찬기파랑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 미소2 공연 리뷰: http://www.kimminsoo.org/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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