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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독일(Germany)

뮌헨에서 호프 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를 꼭 가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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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나라 독일, 맥주의 도시 뮌헨...

맥주의 고장이라는 세계적인 타이틀을 가진 뮌헨인 만큼 골목 곳곳에 비어홀, 맥주하우스가 넘쳐난다. 덕분에 이곳에선 한 잔의 맥주를 마시는데에도 큰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약간의 팁을 얻고자 찾은 자료들에선 전통을 강조하고, 향토성과 명성을 내세우고, 근래에는 젊고 참신한 감각까지 강조하니 머릿 속은 더 복잡해지기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손에 꼽히는 그곳은 HB마크를 당당하게 내건 호프 브로이(Hofbräuhaus)다.

 

많은 여행책자들이 호프 브로이를 레스토랑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단순한 주점 혹은 레스토랑으로 치부하기엔 호프 브로이가 가진 역사와 의미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3층 건물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곳, 세계에서 가장 큰 비어홀로 꼽히고 있는 곳인 만큼 실내에서도 광장과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바이에른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 악명 높은 히틀러, 노벨평화상의 주인공 고르바초프 등 유명인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렇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합석을 할 수 밖에 없다.

 

 

 

호프 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

 

호프 브로이 하우스의 로고에는 HB말고도 눈에 띄것이 있다. 바로 왕관!

빌헬름 5세(1579~1597년 재위)는 왕실 수행원들이 마셔되는 맥주를 수급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엄청난 양의 맥주를 매년 수입했다. 적잖은 손실을 입혔던 맥주를 해결하기 위해 빌헬름 5세는 '왕실 양조장(1589년)'을 만들어 수행원들에게 하사했고, 그의 아들 막시밀리안 1세는 이것을 일반 시민들도 맛볼 수 있도록 나눠주었다. 호프 브로이하우스는 1879년부터 왕관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1897년부터 현재의 자리로 옮겨 운영했다. 즉, 호프 브로이하우스는 4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영되어 왔고, 맥주순수령과 함께 뮌헨의 맥주를 세계적 맥주로 이름을 떨치게 한 것이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때에도 가장 인기있는 맥주 텐트를 연다.

 

 

 

 

▶ '맥주 순수령' 가운데서도 호프 브로이는 밀맥주를 제조했다?!

 http://www.kimminsoo.org/936 

 

 

 

 

 

 

호프 브로이가 가진 재미난 풍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3층에는 넓은 홀과 함께 호프 브로이하우스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작은 박물관, 역사관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장 전체를 주름잡았던 당시를 표현하는 삽화, 맥주와 관련된 소품들, 맥주잔 등 많은 물건과 사진,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저녁이면 사람들로 가득할 공간 한 쪽에는 역사관이 운영된다.

'맥주 순수령'을 내린 빌헬름 4세부터 호프 브로이하우스를 만든 빌헬름 5세, 일반인에게 알린 막시밀리안 1세의 초상화도 있고, 세계 각지에서 온 엽서들, 그리고 호프 브로이의 상징인 컵받침대까지... 작은 공간이지만 의외의 볼거리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1층엔 기념품샵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박물관인 셈이다.

 

 

 

 

 

 

호프 브로이하우스에서는 남녀 가리지 않고 1ℓ의 맥주잔 8개를 한번에 들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잔도 들기 힘든데 8잔이라니... 나름 상징이 되었다. 

 

 

 

 

 

 

저녁이 되면 3층 홀은 사람들로 가득차고 앞쪽 무대에선 민속밴드의연이 펼쳐진다. 때때로 우리 음악, 아리랑도 울려퍼진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말이겠지.

 

물보다 많이 마신다는 독일의 맥주, 그들에게 맥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역사이고, 문화였다. 그렇다면 그 중심에 있는 호프 브로이하우스는 꼭 들러야 할 뮌헨의 핫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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