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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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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의 성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 전 지금 포루투갈 리스본에 있습니다. 현재 새벽 6시 30분.. 아직 시차적응이 완전히 안된 것 같아요. 한국은 오후로 넘어가고 있지만 이곳은 크리스마스 아침을 앞두고 있어요. 하지만 어디서든 성탄은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산타의 선물은 받으셨나요? ^^ 어제 하루동안 만난 산타들입니다. 좀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보는 사람에겐 더 없는 웃음을 주네요. 이들의 재치 덕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틈틈히 소식도 전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두번째로 묻혀버리기엔 아까운 앙코르 유적들(타 프롬 사원 & 바이욘 사원) 어마어마한 크기의 앙코르 사원들을 모두 돌아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앙코르와트만 보고 돌아갈 순 없다. 이럴 땐 패키지 여행이 상당히 유리한 듯 하다. 핵심적인 볼거리들을 콕콕 집어 주니 말이다. 오전 앙코르와트 투어를 마치고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 유적들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타 프롬 사원과 바이욘 사원을 찾아간다. 붉은 황톳길을 달리는 것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오가는 사람들과 눈인사도 하고, 손짓도 나누어볼까 했는데 툭툭이 뒤에선 연신 날아오는 매연으로 마스크가 없인 숨쉬기도 힘이 들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자리잡은 작은 휴게소가 있어 눈요기는 할 수 있었다. 물론 팔고 있는 물건의 대부분은 앙코르 무늬가 화려한 바지, 티셔츠였고, 먹을 것은 물과 음료수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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