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상도(Gyeongsangdo)

커피향 그윽한 추억의 장소, 문경 카페 가은역

728x90

 

 

요즘 대한민국은 가히 카페 천국이라 해도 전혀 손색없을 만큼 특별한 카페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경에 있는 카페 가은역도 그중 하나로 근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하다. 

 

 

 

박공지붕이 매력인 가은역은 1955년 오픈할 당시 일본식 건물 형태로 지어졌는데 1995년 폐역이 된 이후에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오다가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지역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일단 역사에 들어가려면 개표를... 안 해도 입장이 가능하다. ^^

 

 

 

기차를 기다리던 대합실은 카페 테이블로 가득 채워져 그 옛날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KTX의 등장과 함께 세련되게 바뀐 기차역을 경험한 MZ세대에겐 살짝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잠시 머무르다 보면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이 공간에 누구든 편안히 스며들 수 있을 듯하다.

 

 

 

입구에는 그 옛날 기차역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 박물관 같기도 하다. 엽서, 미니어처 등 가은역을 기념할 수 있는 물건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잡지에 소개된 가은역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폐역으로 버려지다시피 했던 가은역이 안타까워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카페를 열었단다. 판매하는 음료에서도 문경의 이미지가 가득하다. 문경하면 사과축제... 사과 밀크티를 비롯한 사과를 재료로 만든 제품들이 많다. 제대로 된 로컬푸드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참을 둘러본 뒤 드디어 자리 잡고 앉았다. 주말엔 사람들이 엄청나다는데 평일, 그것도 문 닫을 즈음에 방문하니 오롯이 이 풍경이 내 독차지가 되었다.

 

그 여름, 뙤약볕 아래 이 길을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내겐 아련한 추억이 있는 가은이라 더 특별한 시간이다.

 

 

 

카페 가은역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들렌 도시락, 스콘과 사과쿠키 크림라떼...

마지막 사과쿠키 크림라떼도 내 차지였다. 이 달콤함을 어쩌란 말인가.

 

 

 

야외 테이블도 한가득~

더 이상 기차가 오가지 않아 폐역사가 된 지 오래되었지만 카페가 가진 소담스러운 분위기가 문경의 자연과 꽤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름답고 시원스러운 계곡을 지닌 문경은 지금부터가 황금기...

이번 여름 여행지가 문경이라면 한번 들러볼 만한 카페로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카페 가은역


Open 11:00 ~ 18:00(일요일은 12:00 오픈)
주소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2441
전화 054-571-2441

※ 매주 월요일 휴점

 

반응형

인스타그램 구독 facebook구독 트위터 구독 email보내기 브런치 구독

colorful png from pngtree.com/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