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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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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ze] 찍고 지나쳐 버린 피렌체 궁전과 성당들 피렌체는 길거리 곳곳에 볼거리들이 산재해있어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려면 1주일을 있어도 불가능할 듯 싶다. 그러니 고작 4일(엄밀히 말하면 3일도 채 안된) 이곳에서 묵었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꼼꼼히 살펴보기 보다는 그저 스쳐가는 것으로 그곳의 향기를 맡아볼 뿐이다. 언제나 '하나를 봐도 제대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여행을 시작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결국 찍고 가고, 찍고 가버리는 여느 패키지 여행자들과 다를바가 없어진다. 지금부터 소개할 곳들은 말그대로 찍고 가버린 피렌체의 많은 곳들이다. 누군가는 스트로치 궁전을 피렌체에서 가장 위엄을 갖춘 저택이라고 꼽았다. 과연 질서정연하면서도 위엄있는 풍채를 가졌다. 사람으로 따진다면 아무말 없이 있어도 무게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 쇼핑가에 ..
[Firenze] 이 문을 넘어서면 천국이...(피렌체 세례당 천국의 문) 두오모의 맞은편에 서 있는 8각형의 산 죠반니 세례당이다. 이곳은 4세기에 만들어져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손꼽히지만 그보다 오히려 로렌초 기베르티가 만든 청동문으로 더욱 유명하다. 피렌체가 페스트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401년 공모전을 했고, 기베르티, 도나텔로, 브루넬레스키 등 유명한 사람들이 이 공모전에 참가했다. 앞서 두오모의 돔을 얹은 브루넬레스키가 여기에서 기베르티에게 맘이 좀 상했다고... 총 3개의 청동문 가운데 동쪽문은 기베르티가 만든 것인데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극찬하여 천국의 문이라는 일종의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주 얇은 동판을 이용하여 만들어내어 더욱 놀랍게 한다. 위에 있는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기베르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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