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Familymart였다. 정말 시골로 들어가도 없는 곳이 없었다. 그제서야 Familymart가 일본의 프렌차이즈 기업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소유의 기업이 아닐거라는 생각은 편의점이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생각했었지만 일본에 본거지를 두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북한에까지 진출해있다고 한다. 개성과 금강산 관광단지에... 대단한 사업수완을 가진 기업이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24시간 편의점으로는 처음 들어온(?) 로손도 만날 수 있었다. 자판기의 천국이면서 또 편의점의 천국인듯 하다.
<전망대 휴게소>
운젠지옥으로 향하면서 중간에서 한번 쉰 휴게소였는데 이 곳의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가이드분께서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우리 돈으로 3000원(300엔)이 넘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일본 물가의 벽을 절감했다. 넘 비싸다~ ^^ 후덥지근한 날씨로 얼마나 빨리 아이스크림이 녹는지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판매자도 이것을 고려했는지 아이스크림의 콘과자부분이 너풀너풀하게 받침대처럼 만들어져있었다. 꼭 촛농을 받아 주변에 떨어지지 않게 한 초받침대처럼... 생활의 지혜이다. 어쩌면 이래서 일본이 세계 최대 강국이 되었을 수도 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는 것!!!
때로는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에서도 배울 것은 있다.
<오바마 해변>
운젠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마주하게 된 오바마 해변. 저녁 노을이 지면 대부분의 해변은 붉게 물들기 마련이지만 이 오바마 해변은 은빛으로 물든다고 한다. 오바마는 일본어로 '작은 해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곳에서 유명한 것은 은빛을 띤 바다와 물이 용솟아오르는 것(?), 그리고 고기가 뛰어 오르는 것 3가지라고 한다(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가물하다). 난 은빛 바다는 본 셈인가?
여기가 미국의 대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오바마 후보 때문에... 그래서인가. 관광상품으로 오바마 빵, 오바마 젓가락, 오바마 버거도 판단다. 실제로 2006년에는 미국 오바마 의원이 다녀가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일본에 고향이 있다고해 일본의 오바마 지역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아마도 미국의 대선이 끝나고, 그 대선이 오바마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이 곳은 더욱 유명세를 띄게 되겠지. 오바마도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 지역에 대한 발언을 전략적으로 하게 될 수도 있을테고...
그런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이었는데 차창에 이물질이 있어 그 모습을 온전히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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