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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Culture Review

마이클 잭슨이 시작하고 태양의 서커스가 완성한 THE IMMORTAL WORLD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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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1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1체육관)

 

 

 

연일 35도를 넘어서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떠나는 여름여행은 짧지만 강렬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여름이 서울 정도의 기온만 되어도 참으로 감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대구는 푹푹~ 찌는 날씨니까...)

 

 

 

 

지하철에서 내려 움직이는 사람들의 무리만 봐도 임모털 월드(Immortal World)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올림픽 공원에 있는 사람들은 죄다 체조경기장으로 향하는 듯이 보였으니...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8시 10분부터 본 공연이 시작된다기에 안도의 한숨 한번 쉬고, 공연관람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국내 첫 공연이다 보니 공연을 찾은 연예인들도 꽤 많은 듯 하다. 뮤지컬배우 홍지민씨도 보이고,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보이는 듯 한데 이름을 잘 몰라서... ^^;

공연을 주로 하는 가수들이나 뮤지컬·연극 배우, 프로듀서들은 무대감각과 매너, 컨텐츠 개발 등을 위해 필히 관람해야 할 공연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공연사진촬영<★ 절대엄금!!>하여 패스~

공연 장면에 대한 사진촬영 금지는 백분 이해하고 동감지만 인터미션이나 공연전후 셀카까지 금지당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사진촬영의 자유까지 저지 당해야 하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해외 유수의 공연장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 이후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사진의 출처는 모두 Cirque Du Soleil Homepage입니다.

      (http://www.cirquedusoleil.com/en/shows/michael-jackson-tour/videos-extras/photos.aspx)

       Photos: OSA Images / Costumes: Zaldy Goco ⓒ 2011 Cirque-Jackson I.P., LLC

 

 

 

 

월드투어 준비가 한창이던 2009년, 갑작스럽게 들려온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물론 나 역시도... 카멜리온 같은 매력을 지닌 세기의 예술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결코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혼돈조차도 사치였나 보다. 마이클 잭슨이 마무리하지 못했던 공연 <This is it>은 태양의 서커스 팀을 통해 새롭게 복원되고 재탄생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이다.

 

 

 ▶ Remember~ Michael Jackson!

 

 

본 공연은 마이클 잭슨이 생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살아왔던 Never Land의 문이 열리면서 시작된다.

그가 우리를 그의 세상으로 초대한 것이다. 영원히 변함없을 그의 세계로...

 

 

 

 

잭슨 파이브 시절의 애띤 모습과 목소리의 반가움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어린 시절과 한창 활동하던 때를 번갈아가며 보여주어 마이클 잭슨의 무한한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도록 만든다.

 

 

 ▶ 마이클 잭슨이 시작하고 태양의 서커스가 완성한다!

 

 

 

 

 

 

약 2시간 정도의 공연은 마이클 잭슨 생전의 모습과 목소리, 그의 히트곡들이 연이어 나오고, 이와 더불어 태양의 서커스 팀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되었다. 나름 여러 장르의 공연을 봐왔다고 생각했는데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색다른 장르를 개척하는 신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곳곳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댄서들과 몸을 들썩이다 보면 어느새 한 곳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황홀한 몸짓을 선보인다.

사람의 몸으로 이렇게 멋진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그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환상적인 몸짓을 선보인 사람이 하나의 다리를 가진 장애인이라는 것이다. 그가 무대에 섰을 때의 환호성은 관람객인 내게도 눈물이 날 만큼 감동이었다. 다른 사람들 보다 몇 곱절의 노력과 의지가 필요했을 그에게 박수와 환호만으로는 부족한데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100톤이 넘는 무대장치를 공수해오고, 완벽한 공연을 위해 공연장을 다시 세팅하고 없는 기둥까지 만들며 최고의 공연으로 완성했다는데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상천외한 의상과 소품들은 마이클 잭슨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공연의 엔딩은 역시...

 

 

 ▶ Heal the world

 

 

음악으로 세상을 치유하고, 춤으로 즐거움을 주었던 마이클 잭슨과 태양의 서커스의 마지막 메시지는 '희망'에서 다시 만난다. 세상의 평화와 화합, 사랑을 강조하며 마무리 된 공연은 경건하기까지 했다. 세기의 공연이라 일컬어도 아깝지 않을 공연은 겉만 번지르르 하게 장식하고 꾸민 것이 아닌 감동의 전율까지 함께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이 공연을 잊을 수 없을 듯 하다.

 

 

공연이 끝난 지금에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마이클 잭슨, 그가 숨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울에서 5일간의 여정, 대구에서 5일간의 여정...

총 10일간 한국에서 펼쳐지는 공연이 무사히 잘 마무리되기를 바래본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렌트, 삼총사 등등...

어떤 뮤지컬에도 만족감을 표하지 않으셨던 어머니께서도 이번 공연은 맘에 드셨나 보다.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대구공연도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대구뮤지컬 패스티벌이 끝나고 아쉬움에 빠져 있을 대구시민들에게는 무더운 대구의 여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선물같은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태양의서커스 대구공연 예매사이트 링크 http://goo.gl/lWieu

 

 
※ 본 공연은 이놀자 데뷰어 선정(http://www.enolja.com/devu)되어 관람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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