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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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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가는 길 아침 7시, 늦지 않게 기차를 타기 위해 6시 30분이 조금 넘어 숙소를 나왔다. 원래 아침식사가 7시였는데, 일찍 떠나는 나를 위해 더 일찍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감사하게도 맛난 한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역으로 향했다. 전날 저녁 만났던 청년들과 간단히 인사하고 길을 떠났다. 아~ 떠남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옷깃이 스쳐도 인연이란 말 가슴깊이 푹~ 박혔다. 일단 밀라노까지 한번 가고, 밀라노에서 다시 스위스로, 스위스 어딘가에서 다시 한번 더 갈아타야 루체른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일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결국 하루를 기차에서 보내기로 했다(사실 다른 방도가 없었다). 여행경험의 부족으로 이런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다음엔 반드시 더 깊게 생각하리라. 그래도 그리 나쁜 선택인 것 같진 않..
[카프리] 아나 카프리를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와 이별하다! 카프리에서 아나카프리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리프트를 갈아타야 한다. 좁은 한길을 따라 달리는 버스는 딱 카프리스럽게 작고 귀엽다. 나도 나름 Good Driver라 자부하지만 어떻게 그 좁고 구불한 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매일을 곡예하듯이 달려야 하는 이 길에 가족을 내놓은 사람들은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어둠이 내리길 기다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리프트로 향한다. 1인용 리프트 일줄은 몰랐는데 옛날 놀이공원에서 타던 그네가 생각나 괜히 신난다. 맘 같아선 몸을 움직여 한번 흔들어 보고도 싶은데 그 만큼의 용기는 나지 않나보다. 그냥 맘만 그렇게 가지고 다리만 살짝 살짝 흔들어 댄다. 작은 그네에 몸을 싣고 하늘로 향한다. 내게 좋아하는 최고의 ..
[바티칸] 쿠폴라(정상)에서 바라 본 로마시내의 모습 바티칸 투어의 마지막 코스, 멋진 city view를 위해 나도 쿠폴라로 올라간다. 베드로 성당의 돔을 본따 영국의 세인트 폴 성당, 프랑스의 앵발리드, 미국의 국회의사당이 만들어졌단다. 쿠폴라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입장권(7유로)을 다시 끊어야 한다. 줄을 서기 시작해서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쿠폴라에 오를 수 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올라가는 내내 생각했던 그런 그림은 그릴 수 없었다. 후다닥~ 보고 후다닥~ 내려오기... 올라가기 위해 노력한 시간과 내 땀이여... 쿠폴라에 오르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로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 다시 걸어서 한참을 간다. 헤아려 보진 않았지만 587개의 계단을 올라간다는데 계단도 계단이지만 통로가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아서 더 힘들..
[아씨시] 영성과 예술이 함께하는 성 프란치스코 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 아씨시에서는 뭘 하면 좋을까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골목산책이라 얘기하고 싶다.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심심하지 않을만큼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인 골목들이 가득한 곳이 아씨시다. 촘촘한 거미줄처럼 아래로, 위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미로같은 골목들을 오가면 행복감에 절로 웃음이 번진다. 가로등 조차도 동화스러운 아씨시 코무네 광장을 떠나 10여분,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보인다. 아씨시의 시계는 중세의 어느 시점에서 멈춰버렸나 보다. 삐뚤빼뚤 쌓여있는 돌덩이들의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이상스럽게 잘 어울려 보인다. 부러운 마음에 괜히 한번 쓰다듬어 본다. 이 즈음에서 인증샷도 한번... ^^ 프란치스코 성인의 무덤이 있는 곳에 지어진 성당, 세기를 넘어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참여한 공사인 만큼 규모도 크고,..
새해 첫 선물 KLM표 핸드폰 커버 왕관으로 대변되는 네덜란드 항공(KLM)에서 핸드폰 커버를 준다길래 신청했더니 정말 집으로 KLM의 로고가 찍힌 커버가 도착했다. 첫 유럽여행때 탄 KLM에서 비행기 크기에 놀라고,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크기에 놀랐던 것이 새삼스레 기억난다. 새해 첫 선물이 의외의 큰 기쁨을 주었다. 감사히 잘 사용해야지. 그 동안 홀대했던 핸드폰이 좀 더 뽀대나는 것 같다. ㅎㅎ 새옷입었으니 자랑하러 가야겠다. ^^
[Venezia] 아침을 여는 수산시장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을 가장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시장이 아닐까. 대개 흥미로운 시장들은 오전에 잠시 열리는 경우가 많아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 다행히 운이 좋았던 탓에 오전 나절에만 여는 수산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내가 찾은 시간을 보면 거의 파장 직전에 드른게 분명하다. 베네치아에서 싸고 신선한 생선을 사려한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이곳으로 향하면 된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은 똑같은데 시장의 분위기는 가는 곳마다 다른걸보면 오가는 사람들의 영향력이 큰가보다. 여기에서 파는 것들, 우리 동네시장에도 다 있는데 이상하게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 간간히 흥정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그래, 시장은 흥정이 있어야 맛이지. 눈살을 찌푸릴만큼 과하지 않다면 ..
[밀라노] 스카이 베가와 함께보는 밀라노 City view!(두오모 지붕에서) 두오모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고 나서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두오모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본당을 나와서 살짝 옆으로 돌아가면 된다. 올라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지만 괜한 치기로 걸어가기로 한다. 장장 254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서서 말이다. 힘들기도 하지만 한명이 겨우 지나갈 듯한 좁은 통로를 따라가자니 답답하기도 하다. 그나마 지칠 때쯤이면 나타나는 손톱만한 창이 있어 다시 힘을 낸다. 사방이 꽉 막힌 감옥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빛이 사람에게 주는 점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낀다. 두오모 지붕을 오르는 요금: 5 Euro(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경우 8 Euro) 한참 꽉 막힌 통로를 따라 올라가니 탁 트인 외부로 연결된다. 지금부터는 하늘을 보며 올라갈 수 ..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의 걷기 좋은 길 이벤트 스위스 관광청에서 실시하는 이벤트입니다. 재미있게 퀴즈도 풀고, 잘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이벤트입니다. 한번 참여해보세요. 이번에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이 스위스 관광청입니다. 몇 군데의 관광청을 다녀봤지만 사실 형식상으로 만들어 놓은 곳들이 많았었는데요. 스위스 관광청은 안내문 다운로드와 오디오 가이드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 많은 도움 받았으니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위스 관광청: http://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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