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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프랑스(France)

[파리] 마레지구를 우리동네 골목처럼 누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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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지구 Le Marais]

리 여행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 중 하나가 '마레지구'이다. 특이한 상점들과 아름다운 카페들이 즐비해있는 이 곳은 거미줄처럼 골목들이 이어져있다. 이 곳에서는 상점들과 판매하는 상품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이 곳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다. 특히 파리의 유대인 지구라고 할 수 있을만큼 유대인들을 상징하는 별모양을 새긴 상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피카소 미술관도 함께 찾을 수 있다.



<마레지구의 까페들>


레지구는 그 옛날 귀족들이 생활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런 명성에 맞게 오래된 유서깊은 건물들이 많다. 분위기가 다른 까페들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잡아 들어가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도 있을 것 같고, 행복함을 함께 나눌 수도 있을 것 같다. 

 



<마레지구의 벽장식>


레지구를 둘러보다보면 벽마다 특이한 장식들을 볼 수 있다. 저 그림은... ㅋㅋ 보글보글이라는 오락의 주인공이다. 내가 어린 시절 즐겨하던... 어찌나 반갑던지. 이런 장식들이 하나, 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꼭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곳곳에 숨어있다. 숨은그림을 찾아 동그라미를 치듯이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도 솔솔~ 하다.

 



<마레지구의 헤어샵>


우리나라의 블루클럽을 생각하게 만들어 한컷~ 찍어봤다. 이국적인 것을 추구하며 수없이 다른 나라를 찾지만,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내나라를 생각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게되면 어떤 멋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반갑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꾸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고 어떻게든 연결해보려고 머리를 굴리게 된다.


<쇼윈도의 장식과 유리그림>


인여성이 입은 하얀드레스. 특이한 장식도 아닌데 맘이 끌린다. 이상하게 흑인을 모티브로 한 것들에 관심이 많이 가게된다. 못난이 인형부터 시작해서 아프리카까지... 새하얀 드레스가 그녀의 곡선미를 더욱 강조해준다. 그래서 더 좋다!!!
그리고 저 그림... 원래부터 어떤 계획하에 그려졌다기 보다는 누군가의 낙서로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그림이다.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재료로 간결하게 표현한 그림.

을 감고 그때를 상상해본다. 골목을 지나가던 한 젊은이가
비어있는 출입구가 허전해 보여 가방을 열고 색연필을 꺼내든다. 쓱싹쓱싹~ 단 몇 분만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리고... 자기만 아는 자신의 암호를 써놓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길을 간다. 한번씩 이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그림을 마주칠 때면 스르륵~ 미소를 짓는다. 자신만 아는 미소를 ^_^ 이렇게... 호호~ 이 짜릿함! 만약 누군가 이렇게 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면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쾌감을 느끼겠지.


<쇼윈도 조각품들>

화장품가게였나? 장식품을 파는 가게는 확실히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점이었다.



<주방용품점>

 
하게 접할 수 있는 주방용품들인데도 파리 거리에 있으니 예술이 되는 것 같다. 한번도 주방용품이나 그릇류에 끌린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눈이 멈춘다. 왼쪽에 있는 커피잔과 포트가 자꾸만 자꾸만 눈길을 흘리게 한다.



<옷가게 디스플레이>


깔과 디자인이 동양의 분위기를 풍긴다. 내가 입고다닐 용기는 없지만 하나쯤 갖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든다.
꽃무늬...




<타일가게>


일도 이렇게 깜찍한 장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타일가게였던 것 같다. 태극기가 매장 중앙에 걸려있었고, 한국인이 방문한다면 할인된다고도 적어놨었다.



<마레거리의 풍경>


레거리가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출입구. 나무문이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꿋꿋하게 문지기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쇼윈도우의 그림 장식도 하나의 작품같다. 누가 가서 서도 그림에 어우러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마레지구의 Music bar>

의 모습도 특별하다. 특이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돌아와서 보니 한 여행책자에 이 바가 나와있다. 돌담에 철제 문이라... 과거의 현대를 한꺼번에 담고 있는 듯 하다. 뮤직바~~ 연주를 들으면서 시원한 맥주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기지 못한게 아제 와서 아쉽게 느껴진다. 여행은 항상... 어떻게 보내든지 후회를, 아쉬움을 담는 것 같다. 그 당시엔 최고의, 최선의 선택이었다하더라도 돌아와서는 하지 못한 것이 더 크게만 느껴진다.



<젊은이들의 까페>


은이들 한 무리가 까페 앞에서 담소를 나누며 즐거워한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뭔가 엄청 즐거운 일이 있나보다. 그러면서 낯설은 동양인들이 신기한지 우리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까페의 빨간 간판과 초록 나무들의 어울림이 이 까페를 한층 더 멋있게 해준다. 참... 조명도 한 몫. 

주변으로 유대인의 거리(로지에 거리)가 쫙~ 이어진다. 그들만의 표시인 별모양도 간판이나 벽에 꼭 붙어있다. 그들의 이런 자부심은 어디에서 나오는거지?



<명품 샵?>

알 수 없으나 그런 분위기를 풍긴다. 악세사리의 디자인도 딱 내스타일인데... 문을 닫았네.

 

 


정말 딱 내스타일인데...



<쇼윈도 장식>

긴... 옷이 맘에 들었다기 보다는 '중앙에 있는 장식품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담겨있지도 않고, 잘못보면 정말 몬스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그게 컨셉인가?

레지구엔 아기자기한 장식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멋진 까페나 바도 많지만 동성애자들과 그들의 아지트도 많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늦은 시간 이곳을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씌여있기도 하다. '모르면 무식하다!'라는 말을 증거라도 해 주듯이 아무 생각없이 좋아라~하고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 이후 '무식하면 용감하다'의 진수를 보여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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