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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청사>
13세기부터 존재했었떤 곳으로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있는 곳인 것 같다. 13세기이면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인데... 고려시대에 이런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 상상도 어렵다. 현재처럼 시청으로 사용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 재건되고 나서부터이다. 중앙부의 시계 밑에는 자유, 평등, 박애가 새겨져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을 보고 처음엔 시청사일거라 예상했었지만 호텔이라 적힌 것을 보고 '아~ 호텔이구나. 대단하네'라는 생각을 했었다. 무식이 완전 탈로나 버린다. 원어로 Hotel de Ville라고 되어있어 호텔인줄만 알았는데 돌아와서 이 곳이 다시 시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용케 사진 한장은 건졌네.
각도에 따라 파란하늘이 보이기도 하고, 노을이 보이기도 한다. 신비스런 파리의 하늘이다. 어느 하늘이든 그리 보이겠지만 자꾸 뭔가에 의미를 부여하여 끼워맞추고 싶은 것이 여행자의 마음이다.
<한산한 파리의 거리>
어떻게 한 나라의 도시 거리가, 그것도 그냥 도시도 아니고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 세계 관광객 매출 1위 도시인 파리에, 세계인의 도시인 파리에 이렇게 차가 없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 이유는 곧 알게 된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나도 폼을 한번 잡아본다. ㅎㅎ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나를 보더니 슬쩍 웃으신다. 부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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